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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시작

이번주 금요일이 2016년 1월 1일이다.
한 해를 돌아본다. 아쉬운 점들 먼저 눈에 밟히지만, 그래도 다들 열심히 산 것 같다.

2015년 2월에 첫 프로젝트 봄블링을 출시했다.
6개월 후 국내 회원 10만을 모았다.
그 여섯 달 동안 수많은 작은 성공들과 작은 실패들을 건넜다.

앱스토어 소셜 매출 10위권, 플레이스토어 소셜 매출 20위권에 안착하며 자체서비스로 돈을 버는 게 어떤 건지도 경험해봤고, 몇몇 정부지원사업 선정과 함께 ‘칭워’라는 이름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해보기도 했다. 국내 소셜데이팅 중에선 처음이라고 한다.

반면 생각처럼 지표가 뚝딱 나와주지 않아서 수많은 업데이트와 피봇을 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아이폰 심사가 무려 3개월 동안이나 반려되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돌아보니 다 공부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 개발, 아이폰 개발, 마케팅, 운영 등 모든 게 처음이라 많이 서툴었다. 인정한다.

그래도 작은 거 뭐 하나 쉬운 길로 가지 않고, 다 삽질하고 공부하며 정면으로 뚫었다. 그게 자랑스럽다.
이제 2016년의 새 프로젝트는 훨씬 잘할 수 있다.

4월엔 정든 상수동 사무실을 떠나 청파동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로 옮겼다.
흐핫 여대 앞이라 그런지 길에서 샴푸냄새가 난다.
작년 꼭 이맘때 미련하게도 전기세 몇푼 아끼려고 상수동에서 벌벌 떨며 일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에 비하면 감사하게도 지금은 꽤나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해야지.

재원님이 새 팀원으로 합류했고, 아쉽게도 인정님이 이직을 했다.

신나게 달리던 상반기였고, 팀/개인별로 부침을 겪던 하반기였다.
전반과 후반의 온도차가 너무 커서 어쩐지 2015년엔 2년을 산 것처럼 느껴진다.

정리는 간단히 할 수 있겠다.

서툴렀고, 많이 공부했다.
과도기를 겪었고, 회복했다.

우리는 지금 새 프로젝트 ‘씽(ssing)’과 외주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허접한 이곳 워드프레스 홈과도 이제 곧 작별해야 한다.

2016년은 또 새로운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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