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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re we at

봄블링 제작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채팅서버 외 몇몇 자잘한 기능만 추가하면 일단 릴리즈 할만큼은 되었다.

당초 계획한 릴리즈 날짜는 11월 중순이었다. 흐흐 그러나 당연히도 계획대로는 되지 않았고 무사히(?) 한 달 정도 지연될 것 같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클라이언트를 같이 만들고 있는데, 아이폰 쪽이 좀더 빠르다.
중기청의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그간 중국시장에 내놓을 아이폰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지원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역시 될놈은 된다. *^^*

봄블링은 ‘게임데이팅’이다. 소셜데이팅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듬뿍 담겨있다.
“데이팅 서비스 만들고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묻는 말이 있다. “거기 레드오션 아냐?”

맞다. 소셜데이팅 시장은 대표적인 레드오션이다. 근데 이게 뜯어보면 재밌다.
약 400개에 달하는 데이팅 서비스들은 전부 단  3가지 형태로 나뉜다.

1.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연결해주는 방식 (이음 등)
2.  LBS 데이팅 (1km, 옷깃 등)
3. 라운드별로 밟아올라가는 ‘이상형 월드컵’ 형태 (너랑나랑 등)

백이면 백 셋 중에 하나다. 혹은 세 가지 요소를 섞었다. 한마디로, 다 똑같이 만든다는 것이다.
더 재밌는 건 디자인도 거의 다 비슷하고(“변태들 하는 앱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귀염귀염 캐릭터와 여성향 색상)
마케팅도 다 그 밥에 그 나물로 한다.

(최근 이 세 분류에 해당하지 않는 새로운 모델이 하나 나왔다. 윌즘의 ‘관심있어요’라는 제품이다. 윌즘 짜응!)

딱 100만 유저를 놓고 똑같은 비즈니스모델에 똑같은 디자인을 입힌 제품 400개가 똑같은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면 영락없이 레드오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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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공부하면서 만들어본 페이지. 근데 써먹을 데가 없어 썩혀두고 있다. -,.-

봄블링은 위 세 가지 분류 바깥에 있다. 소셜데이팅이 아니라 ‘게임데이팅’이란 말을 새로 만들어 쓰는 이유다.

미투앱을 만드는 업체한텐 데이팅 시장이 분명 ‘이젠 하면 안되는 레드오션’으로 여겨질 것이다.
우리한텐 아니다. 레드오션이란 말이 ‘저렇게 많은 제품이 몰릴만큼 돈이 도는 시장’으로 해석됐다.
아주 새롭고, 심지어 더 재밌는 모델을 가지고있기에 나올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그럼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그게 더 새롭고 재밌다는 건 너네 생각 아냐?”
맞다. 개발하며 거친 여러번의 클로즈테스트 과정에서 재밌다는 확신을 갖게되긴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직까진 우리만의 생각이다.

판단은 우리가 아니라 소비자의 몫이다. 결과는 시장이 말해줄 것이다.
지금은 알 수가 없다. 지금은 그저 스스로를 믿고 열심히 또 재미나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우린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들 일하는 시간의 거의 두배를 일한다. 11시 칼퇴근! (이거 묘하게 중독성있다.)

새로운 팀빌딩 이후 이게 우리의 첫 제품이다.
만약 봄블링이 지금 우리의 한계를 솔직히 드러낸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묵묵히 인정하려 한다.
누구나 출발선이 필요한 거니까.

스스로한테 쪽팔린 제품만 아니면 일단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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